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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나만의 추억만들기

나의 가족사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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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족사를 이야기를 얘기하고 싶다. 


사실 난 통일교인이다. 

우리 가족 모두 통일교인이다. 우리 부모님은 1세로서 1968년에 430쌍 합동결혼식을 하였다. 

교회식구들은 430가정의 누구누구시라고하면 아시는 분도 있고 모르는 분이 있을 정도입니다.


아버지는 강원도 철원군이 고향이고 고향복귀목적으로 홀로 교회를 지으시고 개척교회활동을 하셨습니다. 

사랑을 많이 받는 외아들로서 전쟁으로 부모님을 여의시고 고모부와 같이 살면서 마치 노예같은 생활하셨다고 

합니다. 

학교는 국민학교만 나오시고 결혼하여 셋딸을 낳았지만 통일교의 교리를 접하여 인생의 길을 정하시고 입교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맹혹하게 셋딸을 고아원에 맏겨놓고 아내와 이혼하면서 홀로 입교하였습니다. 

아들로서 이해되지 않는 사항들이지만 지금에 와서 과거의 자취를 묻는 것도 이상하듯싶어 더이상 묻지를 않했다.

 


입교후 어머니와 합동결혼을 하였다. 

어머니는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말도 안되는 시집살이로 남편과 헤어지고 아들을 할머니께 맡기고 입교하여 아버지

와 결혼했던 것이다.

그 이후에 2세인 아들둘과 딸을 낳았습니다. 그야말로 통일교리로서는 혈통이 정화된 2세인 것이다. 

여기까지 나는 내가 2세인 것에 대해 불평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좋아할 이유도 없다. 

부모님은 나의 글을 읽고 어떠하실지 모르겠지만 심정으로는 편치 않을 줄 안다. 

현재 아버지는 83세, 어머니는 81세이시다. 

두 분다 건강하시고 우리가족과 같이 사신다. 3대가 같이 사는 것이다. 

남들은 대단하고 기특하다고 한다. 우리 교회환경에서는 그런 말을 많이 듣는다. 반면에 세상에서는 그리 놀랍지 

않는 듯하다. 

내가 말하는 세상이란 통일교 환경과 다른 환경을 말한다. 


나는 부모님을 공경하고 존경스럽다.

부모님의 과거사를 들으면 눈물이 나면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리고 통일교가 뭐길래 부모님이 말도 안되는 선택을 하셨는지 궁금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받으면서 이게 

당연한듯 성장해왔었다.  

매일 아침마다 가족예배를 가졌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나의 정신에 흡수되어 나만의 종교관, 인생관이 조성되었

다.


그렇다고 통일교가 우수하다. 좋다라고 주장하고 싶지 않다.

나는 이미 통일교가족에서 태어났고 2세이기 때문에 그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현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의 인생을 계기로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자식, 3세의 인생을 안내해줘야 할 책임이 있다.  


사실 학생때부터 확실치 않은 종교관때문에 통일교인이라고 내세우지 못했다. 그렇다고 부끄럽지도 않했다. 

나의 종교관은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괜히 예민한 곳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어느덧 45세인 나는 1995년 8월 25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36만쌍의 국제합동결혼식을 치뤄졌다. 

그 때 나이가 22살, 지금은 세 자녀를 두고 있으며 어엿한 가장의 위치에 있다. 


아직도 나의 뿌리의 환경에 대해 잘 모른다. 

50년이 넘은 통일교의 역사를 다시 공부하고 싶을 뿐이고 창시자이신 문선명 선생님의 일대기와 이념을 다시 살펴

보고 싶을 뿐이다.   


청평면에서는 '신천지'로 말이 많다. 곳곳마다 신천지를 비방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하지만 신천지신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포교활동을 한다. 

통일교의 초창기에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된다. 수도 없이 비방을 듣으면서 곳곳이 자기 길을 나갈 것이다. 

근본이 어떤 듯 앞으로 모든 이에게 인정과 환영을 받도록 부단히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그 근본이 없어지는 일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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