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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와 아내의 생일이다.
생일이 같은 남자와 여자가 만났던 것이다.
아내가 2시간이 빠르다.
동감이면서 누나이다.
정신적으로나 신앙적으로 분명 나보다는 누나이다.
그런데 나는 다른 짓을 하고 다닌다.
생일축하한다고 카톡달랑 보내고 저녁식사하자고 한다.
정말 성의없는 멘트이다.
나는 지금 도서관에서 글을 쓴다.
돈이 없어 뭐라 화려한 선물도 못산다.
진작에 돈이 있을때 준비하지 않고 뭐했는가
남들은 생일이 같은 부부라 놀라워하는데 정작 나는 그게 일상화되어버렸다.
놀랍지도 않고 신선하지도 않다.
아내에게는 미안하다.
재미없는 남편을 만나서 특별하지도 않고 평범한 생활을 하는게 나는 싫다.
그렇다고 특별하고 평범하지 않는 생활은 무엇인지도 모른다.
서울에 화려하고 예쁜 여자들사이에 있으면서도 난 아내만을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아내를 행복하게 할까.
어떻게 하면 아내를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
.
.
이렇게 야속하게 시간만 간다. 그리고 늙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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