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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인지상정

김종웅의 <행복은 물 한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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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물품구입목적으로 서울로 부랴부랴 달렸다.

김창완의 아침창에서 흘러나오는 글,

나의 마음은 따스해지면 눈시울을 적셨다. 

 

옛날 비엔나에서는 죄수에게 일정기간 동안 시(市)의 청소부로 일하게 하는 벌을 주었다.
어느 날, 그 나라의 수상이 창밖을 내려다보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멋진 옷을 차려입은 젊은이가 청소를 하고 있는 죄수에게 다가가서
그의 더러운 손에 정성을 다해 입맞춤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눈을 맞추며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잠시 후, 젊은이는 다시 돌아갔다.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수상은 그 죄수가 아마도 위험한 정치적 지도자이며
그 젊은이는 그를 따르는 추종자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즉시 그 젊은이를 잡아오도록 명령했다.
수상은 누구든 죄인에게 키스하는 일을 보통 일로 생각할 수 없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될 큰 위험이 닥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얼마 후, 수상의 명령대로 젊은이가 잡혀왔다.
수상은 젊은이에게 죄수와는 어떤 관계이며 무슨 말을 나누었는지 따져 물었다.
그런데 젊은이는 뜻밖에도 이렇게 말했다.


“그 분은 바로 제 아버지입니다.”


젊은이의 대답에 할 말을 잃은 수상은 이 사실에 감동하여 그 사실을 국왕에게 알렸다.
그 말을 전해들은 국왕은 수상의 생각대로 자식을 훌륭하게 교육시키고
아들의 마음속에 그런 사랑을 심어준 사람이라면 결코 나쁜 사람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즉시 석방하도록 명령했다.
아버지를 사랑하는 자식의 마음이 아버지의 허물을 덮을 만큼 강했으며,

그 사랑이 결국 아버지를 구했다.

 

-김종웅의 <행복은 물 한잔>중에서

 사랑은 봄에 피는 꽃과 같다고 했습니다.
 온갖 것에 희망을 품게 하고
 훈훈한 향내를 풍기게 하기 때문이죠.
 오늘 아침, 꽃향기를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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